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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페퍼저축은행 12연패, KB손해보험 5연패…프로배구 남·여 최하위 '끝없는 추락'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12연패 수렁에 빠졌다.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셧아웃 완패를 당했다. 듀스 접전을 펼친 첫 세트를 제외하고 2, 3세트는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10일 GS칼텍스전이다.페퍼저축은행은 30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프로배구 여자부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0-3(25-27, 16-25, 12-25)으로 완패를 당했다.이날 승리로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17패째(2승·승점 7)를 당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6위 한국도로공사(6승 13패·승점 19)와 격차는 12위. 반면 IBK기업은행은 승점 31(11승 9패)로 3위 GS칼텍스(12승 7패·승점 34)와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첫 세트를 아쉽게 내준 뒤 그야말로 와르르 무너졌다. 페퍼저축은행은 23-24로 뒤지던 1세트 야스민의 후위 공격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그러나 25-25로 맞선 상황에서 육서영에게 퀵오픈을 허용한 뒤, 야스민의 후위 공격이 그대로 코트를 벗어나 25-27로 첫 세트를 내줬다.2세트부터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14-14로 맞선 상황에서 내리 7점을 내주며 14-21로 끌려갔고, 결국 9점 차로 2세트를 허용했다. 승기가 기울자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마저 12-25로 허무하게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이날 페퍼저축은행에선 야스민만 15점으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육서영과 아베크롬비가 나란히 18점으로, 최정민도 블로킹 3개 포함 12점으로 고르게 활약해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앞서 열린 경기에선 남자부 최하위 KB손해보험도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KB손해보험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0-3(18-25, 22-25, 25-27)로 져 5연패 늪에 빠졌다.첫 세트부터 7점 차로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한 KB손해보험은 2세트마저 22-25로 빼앗기며 궁지에 몰렸다. 3세트에선 듀스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이날 패배로 KB손해보험은 3승 17패로 승점 14에 머무르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안드레스 비예나가 17점, 홍상혁이 14점으로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반면 이날 경기가 지난 22일 대한항공전 이후 8일 만의 경기였던 삼성화재는 체력적인 우위 속에 5연승을 달렸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양 팀 최다인 27점을 책임졌고, 김정호와 김준우도 각각 11점과 9점으로 힘을 보탰다.삼성화재는 승점 3을 고스란히 챙기며 승점 37(14승 5패)을 기록, 3위 대한항공(11승 8패·승점 34)에 3점 앞선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김명석 기자 2023.12.30 19:39
메이저리그

류현진, 투수들의 무덤에서 '빛바랜 호투'…불펜 방화로 날아간 승리

빛바랜 호투였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도 불펜진 방화에 고개를 숙였다. 시즌 4승도 아쉽게 무산됐다.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에 5이닝 동안 4피안타(홈런 1개)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류현진은 팀이 4-2로 앞선 6회 이미 가르시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가르시아가 두 명의 주자를 내보낸 뒤, 새로 마운드에 오른 헤네시스 카브레라가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류현진의 승리도 날아갔다.시즌 성적은 3승 1패, 평균자책점은 2.25에서 2.48로 올랐다. 이날 류현진은 76개의 공을 던져 이 가운데 48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포심 패스트볼 35개, 컷 패스트볼 19개, 커브 12개, 체인지업 10개를 던졌다.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장소에서 선보인 호투도 빛이 바랬다. 쿠어스필드는 해발 1610m 고지에 자리해 공기 저항이 적어 장타가 많이 나오는 장소다. 류현진 역시도 지난 2022년까지 6경기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7.09에 그쳤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콜로라도 로키스전 10실점) 역시 쿠어스필드였다.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던 2019년 8월 이후 4년 1개월 만에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 1회 선두 타자 찰리 블랙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에세키엘 토바, 엘리아스 디아스를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또 2회엔 라이언 맥마흔과 브랜든 로저스, 헌터 굿맨을 모두 내야 땅볼로 요리했다. 2회에는 공 6개만 던지고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다만 3회 급격히 흔들렸다. 놀런 존스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한 그는 8번타자 오른손 거포 엘레우리스 몬테로에게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허용했다.이후에도 류현진은 블랙먼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토바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 위기를 허용했다. 다행히 디아스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낸 뒤, 맥마흔을 삼진으로 잡아내 가까스로 3회를 마쳤다. 이어 4회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굿맨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고 존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1·2루 위기를 맞았다. 특히 존스와의 타석에서 허용한 볼넷이 아쉬웠다.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갔는데도 주심은 볼넷을 선언했다.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전 타석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몬테로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5회엔 세 타자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류현진이 마운드에서 2실점으로 호투하는 사이 토론토 타선도 4점을 뽑아냈다. 브랜던 벨트, 어니 클레멘트가 4회와 5회 각각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6회엔 대니 잰슨이 투런포를 터뜨렸다. 토론토가 4-2로 앞선 6회말 류현진은 가르시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그러나 불펜진이 류현진의 시즌 4승을 날렸다. 가르시아, 카브레라가 잇따라 무너지면서 토론토는 류현진이 물러난 직후 4-5 역전을 허용했다. 존스의 역전 스리런이 터지는 순간 류현진의 승리도 날아갔다. 토론토는 곧바로 7회초 5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8회와 9회에도 각각 1점과 3점을 추가해 13-5로 달아났다. 마지막 9회말 불펜이 또 무너지면서 4점을 더 허용했지만, 결국 경기는 토론토의 13-9 승리로 막을 내렸다. 역전 홈런을 허용하며 류현진의 승리를 날아가게 했던 카브레라가 승리투수가 됐다.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3위 텍사스 레인저스와 승차를 1.5경기 차로 줄였다. 이날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투수는 크리스 플렉센으로, 2020년 두산에서 8승 4패를 기록한 뒤 빅리그로 향해 역수출 신화를 썼던 투수다. 5와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3피홈런) 4실점으로 7패째를 떠안았다.김명석 기자 2023.09.02 13:48
메이저리그

최고 163.5km 던졌지만 오프너 또 실패, 日 후지나미 MLB 데뷔 시즌 벌써 7패째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오프너로 선발 등판해 시즌 7패째를 당했다. 후지나미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번 시즌 세 번째 오프너로 선발 등판한 그는 1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날 최종 성적은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리는 동안 4피안타 2실점했다. 후지나미의 실점 이후 경기 내내 끌려다닌 오클랜드는 단 한 번의 역전도 성공하지 못한 끝에 3-7로 져, 후지나미가 패전 투수가 됐다. 후지나미는 1회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보 비셋에게 2루타를 내줬다. 이어 브랜든 벨트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1사 2루에서 4번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2사 3루에서 맷 채프먼에게 1타점 내야 안타를 내줬다. 후지나미는 22개(스트라이크 13개)의 공을 던지고 교체됐다. 이날 직구 최고 시속은 163.5km(101.6마일)로 나왔지만 소용이 없었다. 채프먼을 상대할 때 던진 포심 패스트볼 4개는 모두 시속 160km(100.1마일)을 넘겼다. 후지나미는 시즌 3승 7패 평균자책점 10.57을 기록하고 있다. 후지나미는 한때 일본 프로야구(NPB) 입단 동기인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라이벌을 형성했다. 하지만 오타니가 일본과 미국에서 승승장구하는 동안 후지나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러다가 지난겨울 1년 300만 달러(39억원) 단기 계약으로 오클랜드와 계약해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시범경기에서 부진했던 그는 4월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었으나 평균자책점 13.00으로 역시나 부진했다. 지난달 평균자책점도 10.50으로 높았다. 이달 들어 평균자책점 5.40으로 다소 안정적인 모습이나, 오프너로 나선 이날 임무 완수에 또 실패했다. 시즌 초반과 비교해 제구력이 나아졌지만 6월 피안타율은 0.323,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92로 가장 높다.후지나미가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을 힘겹게 보내고 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6.25 08:45
프로야구

'승운 없는' 수아레즈, LG 만나면 더 고개 떨구네…4전 전패·최다 6실점

승운이 없는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33)가 개인 한 경기 최다 6실점을 했다. 결국 7번째 5승 도전에 실패했다. 수아레즈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0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는 2-6으로 뒤진 6회 말 시작 때 최충연으로 교체됐다. 팀이 3-6으로 져 시즌 7패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수아레즈는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전날까지 평균자책점 5위(2.41)에 이름을 올리고서도 4승(6패)에 그쳤다. 총 21차례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2차례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승수가 적은 편이었다. 지난 6월 25일 한화 이글스전(5이닝 1실점)에서 마지막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런 수아레즈가 한 경기에서 6점씩이나 내줬으니, 승리 투수가 되기 어려웠다. 수아레즈는 1회에만 4점을 내줘 무너졌다. 1사 후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은 그는 후속 김현수에게 1타점 2루타를 뺏겼다. 이어 채은성 타석에서 폭투에 이은 1타점 추가 적시타를 허용했다. 2사 2루에서 문성주와 로벨 가르시아에게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2~4회 매 이닝 안타 1개씩을 얻어맞았지만 실점 없이 막았다. 수아레즈는 0-4로 뒤진 5회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볼넷, 후속 김현수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에 몰렸다. 이후 채은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6점째를 내줬다. 그는 이날 99개의 공을 던지고 6회 초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경기 전 2.41이었던 평균자책점은 2.68로 올랐다. 수아레즈는 올 시즌 LG만 만나면 고개를 떨군다. 전날까지 9개 팀 상대로 한 투구에서 LG전 평균자책점이 3.63(3경기)으로 가장 좋지 않았는데, 이날 경기를 통해 상대 성적은 더 나빠졌다. 올 시즌 LG전 4차례 등판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5월 27일 LG전에서 기록한 개인 한 경기 피안타(9개)와 최다 실점(5점)은 이날 투구로 10피안타, 6실점으로 바뀌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8.16 21:50
야구

류현진 7실점 최악투, 시즌 7패째

시즌 13승에 도전한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오히려 대량 실점하며 아쉬운 시즌 7패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3⅔이닝 동안 홈런 3방 등 안타 7개를 내주며 7실점 했다. 12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위 류현진은 7패를 떠안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유독 약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6월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경기에서 6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5개를 맞고 3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올해에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2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7점을 준 건 지난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다. 당시에도 그는 3⅔이닝 동안 7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의 7실점은 모두 자책점이었다. 평균자책점(ERA)이 3.54에서 3.88로 뛰었다. 류현진은 1-7로 뒤진 4회 2사 1루에서 트렌트 손튼과 교체됐다. 토론토는 7-10으로 패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타자 9명 중 8명을 우타자로 배치하는 전략이 적중했다. 류현진의 출발은 좋았다. 1회는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2회에도 투 아웃까진 잡으며 무사히 이닝을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세사르 에르난데스에게 초구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던졌다가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내줬다. 이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류현진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유일한 왼손 타자인 브라이언 굿윈을 공 3개만 던지고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은 3회에도 투 아웃까진 무난하게 잡았다. 하지만 1번 타자 팀 앤더슨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때부터 크게 흔들렸다. 2번 타자 루이스 로베르트에게 풀 카운트에서 커터로 승부하다 두 번째 홈런을 맞았다. 좌월 2점 홈런이었다. 이어 호세 아브레우에게도 체인지업을 던지다 연속 타자 홈런을 내줬다. 류현진은 4회에는 선두 타자 앤드루 본에게 볼넷을 내줬고, 에르난데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레우리 가르시아에게 빠른 볼을 던졌다가 2타점 좌익수 왼쪽 2루타를 허용했다. 세비 자발라를 간신히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앤더슨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맞아 7점째를 주고 마운드를 떠났다. 2021.08.27 09:56
야구

'쿠에바스 5이닝 완봉승' KT, 8일 만에 다시 1위

KT가 비의 도움을 받아 5이닝만 경기하고 1위를 탈환했다. KT는 25일 한화와 대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5회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시즌 38승 27패로 승률 0.585를 기록하게 된 KT는 이날 비로 경기가 순연된 LG와 삼성(이상 승률 0.582)을 승률 3리 차로 제치고 다시 1위에 올랐다. 지난 17일 이후 8일 만의 1위 복귀다. KT 외국인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공 73개만 던지고 행운의 완봉승을 따냈다. 쿠에바스의 개인 첫 완봉승이자 KBO리그 역대 20번째 9이닝 미만 완봉승이다. KT는 3회초 조용호의 볼넷과 강백호의 번트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강민국의 적시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다만 1루 주자 강백호가 홈까지 파고들다 태그아웃돼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KT는 빗줄기가 굵어지던 5회초 선두타자 심우준의 우익선상 3루타와 조용호의 볼넷으로 다시 무사 1·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심우준이 홈을 밟아 쐐기점을 냈다. 심판진은 한화의 5회말 공격이 끝난 오후 8시 4분 경기를 중단했고, 50분 뒤 강우 콜드를 선언해 KT의 승리가 확정됐다. 한화 선발 장시환(5이닝 4피안타 5볼넷 2실점)은 올 시즌 승리 없이 7패째를 떠안았다. 최하위 한화는 6연패와 KT전 5연패에 빠졌다. 대전=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6.25 21:07
야구

[DH1] 두산, SK 꺾고 KBO 최초 4년 연속 80승 달성

두산이 4년 만에 치른 더블헤더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동시에 KBO 리그 최초로 4년 연속 80승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6-4로 이겨 시즌 80번째 승리를 올렸다. 2위 키움을 0.5경기 차로 추격하는 한편 1위 SK와 격차도 3.5경기로 줄였다. 반면 첫 경기를 내준 SK는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줄이지 못하고 '6'으로 유지했다. 두산은 2회초 1사 1·3루서 류지혁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이어진 2회말 SK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솔로포(시즌 25호)를 얻어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3회 2사 만루서 오재일(2타점)과 박세혁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뽑은 뒤, SK의 추격의 거세질 때마다 추가점을 뽑아 리드를 지켰다. 두산은 4번 타자 김재환은 4-3으로 쫓긴 5회 1사 후 SK 선발 문승원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한 발 더 달아나는 시즌 15호 솔로포를 터트렸다. 9회초에는 두산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세혁이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쐐기점을 뽑았다. SK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2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결국 패했다. 두산 페르난데스는 7회와 9회 안타 두 개를 추가해 시즌 181안타를 기록하면서 2015년 NC 에릭 테임즈가 남긴 역대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180개)을 4년 만에 경신했다. 16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5이닝 동안 공 106개를 던지면서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8승째를 올렸다. 반면 SK 선발 문승원은 6이닝을 소화했지만 안타 7개와 볼넷 3개로 5점을 내줘 시즌 7패째를 안았다.인천=배영은 기자 2019.09.19 18:42
스포츠일반

[핸드볼리그] '정의경 5골' 두산, 하남시청 꺾고 개막 후 11연승

두산이 연승 행진을 '11'까지 늘렸다.두산은 23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하남시청전을 23-22(9-10 14-12)로 승리하며 개막 후 11연승에 성공했다. 승점 22점째를 올린 두산은 2위 SK 호크스(7승3패 승점 14점)를 8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하남시청은 시즌 7패째를 당하며 시즌 4위를 유지했다.초반 페이스는 하남시청 쪽이 우세했다. 전반 7분 동안 두산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선두' 두산의 저력은 대단했다. 전반 8분부터 6분 동안 나승도의 득점을 시작으로 하남시청을 무실점으로 묶으며 5골을 몰아 쳐 단숨에 점수를 역전했다.전반 20분경 두산의 선수 2명이 2분 퇴장을 당해 하남시청이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후반 박판 황도엽의 활약이 빛난 두산이 다시 주도권을 가져갔다. 그리고 아슬아슬한 접전 끝에 1점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MVP는 5골 5어시스트를 기록한 정의경이 가져갔고, 6골 2어시스트를 올린 황도엽이 승리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해줬다.한편 뒤이어 열린 여자부 서울시청과 컬러풀대구전은 원미나가 쐐기골을 터트린 컬러풀대구가 28-26 승리를 거두며 4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광주도시공사와 SK슈가글라이더즈전은 손미지(6골)와 조수연(8골 1어시스트)이 맹활약한 SK가 31-22 승리를 거뒀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2.23 20:37
스포츠일반

'엘리자베스 블로킹 5개' 현대건설, 흥국생명 완파...선두 수성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완파했다. 외인 선수 엘리자베스가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1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16)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7점을 쌓았다. 리그 1위를 지켰다. 최하위 흥국생명은 시즌 7패째를 당했다. 현대건설은 접전 승부던 1세트 승리 뒤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22-20, 2점 차로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 엘리자베스가 퀵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다시 2점 차가 됐을 때는 양효진이 속공 공격에 성공했다. 매치 포인트에서 이재영에게 퀵오픈을 막지 못했지만 24-22에서 엘리자베스가 세트를 가져오는 공격을 성공시켰다. 2세트에선 10-10이던 상황에서 연속 4득점을 해냈다. 황연주의 이동 공격, 엘리자베스의 블로킹 어시스트, 상대의 공격 범실과 황민경의 서브 득점이 연달아 나왔다. 이후 3~4점 차 리드를 유지한 현대건설은 24-21에서 양효진이 시간 차 공격에 성공했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선 채 맞은 3세트트는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25-16로 손쉽게 세트를 가져왔다. 이날도 현대건설의 벽은 높았다. 블로킹만 12개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3개에 불과했다. 엘리자베스는 총 득점 17점 가운데 5점을 블로킹으로 해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양효진과 황민경도 블로킹 1개 씩을 지원하며 각각 10득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외인 선수 테일러 심슨이 12일 GS칼텍스전에서 고관절 비구순 파열 부상을 당한 뒤 수술과 재활을 위해 한국을 떠났다. 새 외인 선수를 물색 중이다. 공격력은 그만큼 약해졌다. 이재영이 22득점을 하며 분전했지만 단조로운 공격 패턴 탓에 상대 블로커를 넘기 어려웠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테일러 심슨이 부상으로 떠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선두(승점 17, 6승2패)를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11.19 17:43
야구

'6일 ARI전' 류현진, 만만치 않은 그레인키와 맞대결

류현진(LA 다저스)의 시즌 22번째 등판(선발 21번째)이 확정됐지만 산 넘어 산이다. 이번에도 애리조나전이다.LA 다저스 구단은 3일(한국시간) 류현진이 6일 열리는 애리조나와 홈경기에 선발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5일부터 애리조나와 홈 3연전을 치르는 다저스는 리치 힐(9승6패 평균자책점 3.71)-류현진(5승7패 평균자책점 3.71)-마에다 겐타(12승6패 평균자책점 4.91)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예정이다. 류현진이 나설 경기는 2차전이다.엿새 만에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쉽지 않은 상대다.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애리조나 원정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 6실점하고 시즌 7패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하면서 3.34였던 평균자책점이 3.71까지 치솟았다. 피홈런을 3개나 허용했을 정도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피홈런 3개는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이다.애리조나전에 앞서 치른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0을 기록하며 굳히기에 들어가는 듯했던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도 물음표가 찍혔다. 애리조나전 통산 상대 전적은 3승3패 평균자책점 4.02. 폴 골드슈미트(21타수 9피안타)와 A.J. 폴락(21타수 7피안타) 등 류현진에게 강점을 보인 타자들이 이번에도 타선 곳곳에 포진된다.특히 상대 선발이 강력하다. 애리조나는 이번 다저스 원정 3연전에서 로비 레이(11승5패 평균자책점 2.97)-잭 그레인키(16승6패 평균자책점 3.08)-타이후안 워커(8승7패 평균자책점 3.42)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한다.지난 등판에서 레이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이번엔 그레인키를 넘어서야 한다. 그레인키는 올 시즌 애리조나의 최고 에이스다. 레이나 워커와 비교했을 때 중량감이 다르다. FA(프리에이전트) 이적 첫해였던 지난해 13승7패 평균자책점 4.37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1년 만에 반등했다. 최근 5경기 성적도 3승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준수하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일 다저스와 홈경기에선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경기가 열리는 '투수 친화적인' 다저스타디움에도 강점을 갖고 있다. 통산 성적이 29승7패 평균자책점 2.30이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0.968로 '무적'에 가깝다. 대량 득점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 그만큼 류현진 입장에선 실점 관리가 중요해졌다. 작지 않은 부담이다.한편 치열한 포스트시즌 선발 경쟁을 이어 가고 있는 일본인 투수 마에다는 애리조나와 3차전 선발로 내정됐다. 최근 3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7.20으로 부진해 류현진과 함께 이번 애리조나전 등판 결과가 중요한 상황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9.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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